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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10일 독립운동가 조사발굴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평택지역 독립운동가 148명을 새롭게 발굴했다. 시는 이들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십층 조사해, 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자부심과 긍지를 높여가기로 했다. /평택시 제공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평택지역 독립운동가 148명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평택시는 10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정상균 부시장, 관계 공무원, 평택 3.1 독립운동선양회, 보훈협의회, 평택 향토사연구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지역 독립운동가 조사발굴사업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와 관련 사적지를 조사한 한성대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조규태 교수)에 따르면 판결문, 수형인 명부 등 형사 자료와 연구서적, 탐문 및 자문을 통해 평택지역 독립운동가를 새롭게 발굴해 왔다고 밝혔다.

지적도와 항공사진, 현장 답사와 촬영을 통해 독립운동 사적지의 정확한 위치를 획정했으며, 발굴한 독립운동가는 계열별로 3·1운동 68명, 국내 항일 47명, 해외 18명, 의병 8명, 학생운동 5명, 문화운동 2명 등 총 148명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권익수, 안춘경 등이며 평택지역 독립운동사적지는 기존에 알려진 12곳 외에 추가로 19곳을 확인했고, 독립만세운동 현장과 독립운동가 거주지 등이라는 것이다.

평택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사·발굴된 독립운동가 중 약 20여 명을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하고, 오는 8월 한국민족운동사학회와 함께 새롭게 발굴된 인물들의 독립운동을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내년 3ㆍ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독립운동 성역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평택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을 지속적으로 연구, 발굴해 시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후대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