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3관왕' 신유빈 역할 컸지만
3학년 권아현등 고른 활약 돋보여
주장 김희원 "서로 도와 이뤄낸일"
수원 청명중은 지난달 23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64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단일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회 3관왕에 오른 신유빈의 역할이 컸지만 3학년 권아현을 비롯해 1·2학년 선수들이 골고루 제 몫을 해줬다.
청명중을 지도하고 있는 안소영 코치는 "(신)유빈이가 너무 바쁘다 보니 훈련을 같이 못할 때가 많다"며 "하지만 우리 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자부심이 된다. 시너지효과도 크고 모범이 된다"고 전했다.
현재 신유빈은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탁구 여자국가대표의 연습 상대로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신유빈을 만난 안 코치는 "신동으로 알려져 있어서 기술은 타고났다고 생각했다. 어리다보니 정신력에서 아쉬웠는데 하루하루 빨리 성장을 하고 있다"며 "꾸지람도 많이 들었을텐데 잘 받아들인다. 대표선발전에서 성인 선수들을 상대할 만큼 기술이나 정신력도 성장이 빠르다"고 평가했다.
2015년 창단한 청명중은 현재 주장 김희원을 비롯해 권아현, 김지수(이상 3학년), 유다현, 신유빈(이상 2학년), 김민선, 배선희(이상 1학년) 등 한국 탁구를 이끌 유망주로 구성되어 있다.
권아현은 지난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신유빈과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권아현은 "(신)유빈이처럼 잘하고 싶다. 목표가 뚜렷하다 보니 실력도 빨리 늘고 있는거 같다"며 "중국의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딩닝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 김희원 역시 "유빈이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서로 도와주면서 이뤄냈던거라 기분이 더 좋았다. (신유빈이) 저희보다 어려도 배울게 있어서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은 대회에서도 주장으로서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또 선수들이 각자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훈련할 때 열심히 하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야 된다"며 나이에 맞지 않는 다부진 말을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