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헤딩 다툼
치열한 '머리 싸움'-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대구FC의 경기. 수원 바그닝요와 대구 김진혁이 헤딩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그닝요, 2골 넣으며 만점활약
안방서 2-0 승전보 2위로 도약
대구전 13경기 연속 무패 '천적'
인천Utd, 상주 상무에 2-3 패


K리그1-2018시즌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1 13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24(7승3무3패)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0라운드 전북전 패배 이후 이어진 3경기 무승(1무 2패)의 고리를 끊고 4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특히 대구를 상대로는 1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초반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고 전반 22분 매튜가 비디오판독(VAR)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바그닝요가 키커로 나서 결승골로 만들어냈다.

전반 종료 직전 대구 공격수 세징야가 바그닝요에게 팔꿈치를 사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종우와 데얀, 전세진을 투입시키며 공격에 불을 지폈다.

수원은 후반 26분 오른쪽에서 최성근의 발을 떠난 공이 정확하게 바그닝요의 헤딩슛으로 연결, 쐐기골을 뽑았다.

한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11경기(4무 7패) 동안 단 1승도 건지지 못하며 리그 강등권인 11위(승점 7)를 유지했다.

이기형 감독의 사퇴로 박성철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인천은 전반 6분 상주 홍철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막지 못하고 그대로 첫 골을 빼앗겼다. 이어 전반 22분 상주 김남춘에게 추가 골을 내준 뒤 36분 김민우에게 또 다시 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인천은 후반 6분 무고사가 만회 골을 터뜨렸고 후반 12분에는 이윤표가 추가골을 뽑았지만 더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임승재·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