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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주)KCC 안성사업장에서 열린 2018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관계자들이 유해화학물질 유출 및 대규모 수질오염 복합사고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한강유역환경청(청장·나정균)은 지난 15일 오후 (주)KCC 안성사업장에서 환경부, 경기도, 안성시, 한국환경공단을 비롯해 화학물질안전원, 시흥합동방재센터, 육군 제55사단 화생방지원대 등과 함께 2018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으로 유해화학물질 유출 및 대규모 수질오염 복합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 상황은 사업장에서 탱크로리를 이용해 지하저장탱크로 톨루엔을 주입하던 중 접지설비 이상으로 폭발이 발생해 톨루엔 등 유해화학물질 약 20t이 유출되면서 화재 및 사상자가 발생하고, 오염된 유류가 우수로를 통해 인근 저류지 및 청룡천 합류지점으로 유입, 이를 차단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으로 가정했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사고 발생 시 민·관·군의 화학·수질 복합사고 대응 협업체계 강화와 근로자 및 인근 주민의 신속한 대피 훈련을 통한 사고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실시했다.

복합사고 수습을 총괄한 한강청은 도재난안전본부 특수대응단, 육군 제55사단과 함께 사업장 내 유해화학물질 농도를, 화학물질안전원과 시흥방재센터는 사업장 인근 주거지 등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안성시, 한국환경공단, 화학안전공동체와 함께 사업장 내부 및 하천에서 수질오염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 (주)KCC 자체소방대는 인명 구조와 초기 화재진압 작업을 진행했고, 안성소방서는 화재진압과 환자 응급처치 및 후송을 실시하였으며, 육군 제55사단 화생방지원대는 오염지역 제독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대규모 사고 발생 시 운영되는 지역사고수습본부와 통합지원본부를 현장에 설치·운영했으며, 실제상황에 맞춰 한강유역환경청장이 지역사고수습본부장 역할을 담당하고, 안성시 부시장이 통합지원본부장을 맡는 등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

나정균 청장은 "이번 훈련은 각 지휘본부를 운영하면서 관계기관 합동체계를 점검하는데 의의가 있었고, 앞으로도 관계기관 합동 훈련으로 대형 화학사고 발생 시 인명 및 환경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