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선 컷오프 '김성제 무소속 출마'
친환경 명품도시 내걸고 3선 도전
與 김상돈 "시민 자치 시대 열 것"
절치부심 권오규, 지역 기반 다져

김성제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 당선이 유력하다는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었지만 민주당에서 경선도 참여하지 못하고 컷오프 당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김상돈(57) 후보와 권오규(52) 자유한국당 후보, 그리고 무소속 김성제 후보 간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의왕시는 야당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대통령선거가 입증하듯이 민주당 40%, 국민의당 22.7%, 한국당 20.4% 순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다 충청·호남지역 출신이 주민의 절반이 넘어 누가 보아도 민주당 쪽이 유리했다.
하지만 이번 6·13선거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분위기다. 경선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컷오프 당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제 후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8년 동안 의왕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 고천행복타운 등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을 시 주도로 수행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절실했던 그린벨트 해제와 지역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해 온 김성제 후보가 무소속으로 표를 다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도 호남·충청표가 나뉘게 돼 어느 누구도 장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민주당의 김상돈 후보는 "어렵게 경선에서 시장후보로 결정됐다"면서 "16년간 시의원과 도의원을 경험하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누구보다 의왕을 잘 아는 의왕 출신으로 검증된 능력과 경험을 토대로 20만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 후보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장직속 의왕미래위원회 및 시정정책 평가단을 구성해 시정을 논의하고 주민자치위원회의 자율적, 민주적 운영을 통한 진정한 시민자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사람 중심의 편리한 도시기반을 구축하고 교통문제를 해결하여 신나는 출·퇴근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알찬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사각지대 없는 복지도시, 더불어 행복한 의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 이후 절치부심, 지역 곳곳에서 활동해왔던 한국당의 권오규 후보는 "청년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고 청년창업 지원을 통하여 의왕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배출하고 청년 취업 및 창업 컨설팅 무료지원, 청년 공유 공간 확보, 청년수당 지급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권 후보는 "의왕을 교통 메카로 만들기 위해 지하철 조기 착공, 의왕TG 이전 문제를 경기도,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권 후보는 "실버세대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실버세대의 일자리 창출, 실버세대 문화공간 확보, 아이를 의왕시와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복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김성제 후보는 "의왕시를 쾌적한 친환경 명품도시로 개발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공동주택리모델링 조례제정 및 지원과 함께 장안지구·포일지구·고천행복타운·월암공동주택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해 월암동 일원에 신혼희망타운 약 1천세대 포함 4천여세대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동안양변전소 옥내화를 완공하고 내손동 예비군 훈련장을 이전시켜 주거단지 및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해 청계스마트밸리 조성, 왕곡복합타운 개발, 전국 최고의 교육 으뜸도시 등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왕/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