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3
이희국 (주)LG 고문이 2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383회 조찬 강연회에서 '지구 온난화, 정말 위기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100여년간 꾸준한 이산화탄소 배출
80만년전 대비 대기농도 2배 높아져
'탄소 제로' 에너지체계 전환이 해법


"'탄소 제로' 에너지 체계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인류와 문명의 생존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희국 (주)LG 고문은 24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383회 조찬 강연회에서 "향후 30~50년 이내에 이 문제(탄소 제로 체계 전환)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은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희국 고문은 이날 강연에서 인류가 누려온 번영의 부작용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100년간 비약적인 인류 문명의 발전으로 식품·전기의 생산원가를 비롯해 교통과 통신 이용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가난한 사람들도 전기를 쓰고 휴대전화와 자동차 등을 사용하게 됐다.

하지만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증가해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희국 고문은 "지난 80만 년간 200~300ppm 수준을 유지하던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혁명이 일어난 18세기 후반부터 급격히 올라 최근엔 400ppm 수준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인류가 화석연료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면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전문기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지금과 같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가 유지될 경우 2050년엔 세계적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미래 분야 연구기관인 옥스포드 마틴 스쿨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12가지 대재앙 가운데 첫 번째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극한의 기후변화'를 꼽았다는 것이다.

이희국 고문은 "인류 생존을 위해서라도 탄소 제로 에너지 체계로 시급히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LG에 30년 이상 근무한 이희국 고문은 최근 타계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에 대해 "안타깝다. 훌륭한 분 밑에서 마음고생 별로 없이 온실 속에서 살 수 있었고, 정말 마음으로 존경했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