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특산물 가공·수제제품 판매
장류·꽃차등 분과별 다양 음식개발
문화공연·체험은 덤… 방문객 호응
"가평 농부가 키운 건강한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가공음식을 여러분께 선을 보일 수 있게 돼 매우 뿌듯하고 기쁩니다."
최근 가평 잣 고을 시장에서 펼쳐진 토요 장터 두네토(둘째·넷째 토요일) 마켓 팜파티에 참여한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가평 가공연구회 강나리(61·여·사진) 회장의 소감이다.
잣 고을 전통시장은 지난 4월부터 매월 2차례 시장 내에서 가평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비롯해 각종 수제 제품을 판매하는 토요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열린 두네토 마켓에는 가평 가공연구회가 준비한 팜파티가 선을 보여 시장을 찾은 방문객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팜파티는 말 그대로 Farm(농장)과 Party(축제)의 합성어로, 농가들이 소비자를 초대해 직접 재배한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현장에서 판매하는 동시에 다양한 공연과 체험 등을 통해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행사다.
이번 팜파티를 준비한 가평 가공연구회는 지난 2013년 30여 명으로 결성된 이래 5년여 만에 100여 명으로 인원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농가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개 분과(장류, 조청, 제빵, 꽃차, 과수, 장아찌)로 구성된 연구회는 한 달에 1회 분과별 과제 교육을 통해 다양한 음식 개발과 연 4회 팜파티와 1회 품평회를 마련해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건강음식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강 회장은 "처음에는 4개 분과로 시작해 현재 6개 분과로 늘어나는 등 연구회가 활성화하고 있다"며 "회원 개개인도 본인이 생산한 건강한 농특산물이 가공품으로 재생산되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지역 사회는 물론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청정지역 농특산물로 건강한 가공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연구회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