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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 40분씩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오세훈(울산)을 원톱 스트라이커, 측면 날개에 조영욱(서울)과 김규형(디나모 자그레브)을 배치한 4-3-3 전술을 가동했다. 스페인 발렌시아CF에서 뛰는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허리를 담당했다.
선제골은 전반 4분 만에 프랑스가 가져갔다. 조르당 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스티브 암브리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그대로 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넣고 3분 뒤 윌프레드 캉가의 패스를 받은 텔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텔은 4분 만에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14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고준희(보인고)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라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왼쪽 측면 오버래핑에 나선 수비수 이규혁(동국대)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조영욱이 득점으로 연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우리 수비진은 프랑스의 공격수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다. 후반 10분 캉가에게 헤딩으로 쐐기골을 내줬고, 2분 뒤에는 전반에 1골 1도움을 기록한 텔에게 헤딩으로 네 번째 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자정 토고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