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찬 의원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노사는 김규찬 의원을 복직시키는 데 합의했고, 현재 복직 조건과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03년 인천공항고속도로통행료인하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운동 등을 벌이다 2005년 해고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해고 노동자를 대거 복직시킨 사례를 적용해 이번 복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노사는 철도 민영화와 공기업 구조조정 등에 반대 운동을 하다 해고된 노동자 98명을 전원 복직시키는 데 최근 합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1997년부터 인천공항공사에 근무했으며, 2003~2004년에는 노조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해고 이후에는 정계에 진출해 2010년 제6대 중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 정의당 인천시당 공동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중구의회 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3선 도전 의지를 보이기도 했는데, 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