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경험 엇비슷 '인물 경쟁' 치열
지역발전정책 공통점 추진력 차이
최용덕, 현안해결 '여당 후보' 부각
박형덕, 보육서비스·국가산단 확대
김홍규, 악취 해방·관광개발 앞장

동두천시장을 선출하는 6·13 지방선거는 지난 11년 동안 보호막을 지켜온 민주당의 계승이냐 혹은 조직력을 앞세운 보수 수장의 탈환이냐에 유권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용덕(60), 자유한국당 박형덕(58), 바른미래당 김홍규(56) 후보 등 3명이 승리를 자신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각각 전 공무원과 통장·시·도의원, 공무원·도의원 등 서로 엇비슷한 경력을 갖고 있어 유권자들은 인물 경쟁 사이에서 고민하듯 겉으로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역발전 정책문제에 대해 이들은 반환 미군 공여지와 국가산단 유치 등이 공통점을 이루고 있지만 추진력은 일방통행, 섬세함, 현장형 등으로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다.
'정책은 같아도 추진력은 다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한 최용덕 후보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악취제거 및 미세먼지 저감, 소요산 확대개발 등 지역현안 문제에 대해 중앙당과 정부 차원에서 해결에 접근하겠다"며 여당 후보로서의 이점을 부각시켰다.
최 후보는 이밖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발전, 어르신 복지, 쾌적한 도시환경조성 및 교육환경조성 등이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시민 참여형으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사업 일정 수준을 소상공인 쿼터제로 운영하고 중앙동 도심공원을 시내버스 터미널로 용도를 변경해 구도심권 상권 이동을 추진하겠다"며 "노인들에게 인식표를 부착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조치가 뒤따르도록 실용접근 행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3대(代)가 행복한 지역을 만들겠다'고 5대 공약 포부를 밝힌 박형덕 후보는 "방과 후 돌봄교실 확대와 마더케어센터 설립 등 아동보육 서비스를 강화하고, 학교 내 공기청정기 100% 설치 및 다목적 체육관을 설립해 청소년 교육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양주시 하패리 일원 돈사 및 계사를 제거해 신시가지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송내교 교량 및 국도 3호선을 확장해 남북교류를 대비한 사회간접시설 확충과 함께 시 시설물 관리에 노인 및 장애인 일자리를 흡수해 일자리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경제와 문화, 예술 발전에 대해 "상패동 일원 국가산업단지를 현재 30만㎡에서 100만㎡로 확대하고 반환 미군공여지에 중소기업전용 R&D단지와 경기북부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문화 예술전당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살맛 나는 고장을 만드는 진정한 CEO'를 다짐하며 출마한 김홍규 후보는 "공무원과 도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초등학생 아침 무료급식, 전기사용료 무료 및 할인, 폐지수거 최저보상제를 도입하겠다"며 "소요산 권역 공원용지 확대와 관광사업을 개발하는데 행정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심 섬유, 피혁공장 이전을 추진해 악취로부터 시민들을 해방 시키고, 소요산에 모노레일 및 출렁다리를 신설해 수익창출이 가능한 실질적인 관광지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