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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합동결혼식. /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양평군은 30일 오전 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영애)주관으로 양평읍 역전길에 위치한 더벨리타 웨팅컨벤션에서 동거부부 4쌍에 대한 '사랑의 합동 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날 사랑의 합동결혼식은 김선교 군수와 군의원,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기관·단체장, 가족, 친지 등 300여 하객들이 참여, 늦깎이 혼례를 올리는 신랑·신부의 행복한 첫 걸음을 축하한 가운데 김성재 전 양평군 부군수 주례로 진행됐다.

합동결혼식을 준비한 김영애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결혼하는 부부가 사랑과 존경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결혼식을 정성껏 준비했다"며 "행복한 가정은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 되기에 앞으로 더욱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교 군수도 "사랑을 찾아 이역만리 한국에 들어와 자녀를 낳고 열심히 살고 있는 신부 4명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비록 혼인서약은 늦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사랑과 행복을 키워가길 바란다" 며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중국 상해 출신으로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신부 장은화(35·지평면 대평리)씨는 "평생 결혼식을 못 올리고 살게 될 줄 알았는데 주위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5년여만에 면사포를 쓰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1남 2녀 아이들을 잘 키우며 열심히 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양평 한국부인회 등 여단협 14개회원 단체와 각계에서 주방기구와 침구류 등 다양한 선물을 전달, 늦깎이 결혼을 하는 4쌍의 부부를 축하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