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일원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공여지 '캠프 그리브스'가 오는 6월부터 공연·예술의 천국으로 거듭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에 걸쳐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캠프 그리브스 DMZ평화정거장 거리공연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캠프 그리브스'를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DMZ 평화정거장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6월 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주말(토·일요일)마다 열릴 예정이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볼링장, 미군 막사, 야외 녹지 등 캠프 그리브스 내 곳곳에서 퓨전국악, 마술, 스트리트 댄스, 거리극, 버스킹, 퍼포먼스, 시각예술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도는 앞서 지난 4~5월 프로젝트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 공연·예술가들을 공개 모집, 참신성과 예술성, 대중성 등을 갖춘 10팀을 선정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했다.

첫 공연은 오는 6월 2일(토) 오전 11시 20분부터 시작되며, 이날 퓨전국악 그룹 '아인'의 공연과 연극팀 '배낭 속 사람들'의 거리극 '변신' 등이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임순택 도 DMZ정책담당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DMZ 일원과 캠프 그리브스를 젊은 세대들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DMZ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호응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