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가평군이 마을 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희복(희망·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에 교육연극을 도입했다. /가평군 제공

연기자·감상자 모두 참가 서로 소통
청소년 진로 체험·연극인 일터 제공
22개 초·중·고교중 19곳 수업 지원도


가평군이 마을 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역점사업인 희복(희망·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에 교육연극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연극은 연극을 교육적 용도로 활용하는 것으로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적인 연극과는 달리 연극 행위자와 감상자가 구분되지 않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연극을 만드는 과정과 결과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이해하는 교육적 기능을 추구한다.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는 희복 마을 만들기 1단계인 희망마을 사업에서 마을별 8회에 걸친 현장포럼 중 1회를 교육연극으로 진행한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통해 시행중인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필수 과정인 현장포럼에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연극을 도입한 것은 전국에서 첫 시도라는데 의미가 크다.

또 연극인들의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고 앞으로 마을공동체 연극 활성화의 계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연극계 진로를 꿈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가평군은 현재 관내 22개 공립 초·중·고등학교 중 19개 학교에 연극수업을 지원하고 있어 이번 현장포럼 교육연극 사업이 행정과 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협력사업으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희복공동체 TF팀 신동진 전문위원은 "교육연극은 참가자들의 전문적인 연극기술이 필요치 않고 자유롭게 참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과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는 교육적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교육연극을 통해 마을 만들기 과정에서 생겨나기 쉬운 주민들 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