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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前시장 민주 후보로 재도전
물류국가산단 조성 교육 개선 약속
한국 백영현 읍장등 공직 경험 바탕
경제활성화 도시발전 전략 내세워
이원석 시정변화 필요성 강조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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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시장이 당내 공천까지 받은 상황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포천시장 선거는 과거와 달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포천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답게 지난해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을 멀찌감치 따돌리면서 시장 자리를 고수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유한국당의 당선을 위협했던 박윤국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재도전에 나서면서 자유한국당의 아성을 무너뜨릴 기세다.

이번 포천시장 선거에서는 박윤국(62)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전국적인 바람을 안고 앞서가고 있으며, 백영현(57) 자유한국당 후보가 바짝 뒤쫓고 이원석(56) 바른미래당 후보가 약진하는 3파전이다.

포천시의 시 승격 당시 시장직에 있었던 박윤국 후보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동시에 시장을 지냈던 경륜을 알리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백영현 후보는 포천시는 물론 경기도에서 쌓은 폭넓은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포천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내세우고 있다.

이원석 후보는 시의원 재임 당시 속속들이 파악한 시정 상황과 변화를 꿈꾸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윤국 후보는 시장을 지냈던 경험을 내세워 지난 10년간의 시정을 '암흑기'로 평가하면서 포천의 재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는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남북경제협력을 위한 대륙물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키워드로 그동안 포천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교육과 환경분야의 개선책을 제시했다.

백영현 후보는 김종천 시장의 텃밭인 동시에 포천시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송우리 일대의 소흘읍장을 지낸 경험과 전통적인 보수지역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백 후보는 비교적 젊은 나이를 앞세워 젊은 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경제활성화 공약과 함께 연천군 및 강원도 철원군과 연계한 경제특구 지정, 교육과 환경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한 도시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원석 바른미래당 후보는 시의원으로서 집행부 견제에 탁월한 역할을 했던 것을 기반으로 포천 시정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자유한국당 시장들의 성과를 비판하는 동시에 중앙정부의 도움만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며 철도와 도로 등 여러 SOC사업 확충과 영평사격장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포천시장 선거는 표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속에 거의 절반에 가까운 부동표의 향방이 당선자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