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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폭발 닷새째인 7일(현지시간)에도 화산재를 계속 뿜어내고 있다. 과테말라 국가재난관리청은 이날 비가 내려 화산재 겉이 딱딱해지는 등 기후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화산재 등 분출물이 여전히 뜨거운 상태라 구조대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어 구조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과테말라 푸에고(스페인어로 불의 의미) 화산이 8일(현지시간) 다시 폭발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국가재난관리청(CONRED)은 이날 오전 푸에고 화산이 다시 소규모 폭발을 일으키자 대피령을 발령했다고 프렌사 리브레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푸에고 화산이 재차 분화하면서 2개 계곡 아래로 화산재와 용암, 바윗덩이가 뒤섞인 분출물이 흘러내렸으며, 6천m 높이까지 화산재를 머금은 연기 기둥이 피어올랐다.

재난관리청은 최근 푸에고 화산 폭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엘 로데오 마을로 돌아온 일부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대피령이 발령되자 화산 인근 지역에 머물던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경찰관 등도 공포에 떨며 긴급 대피했다.

앞서 재난 당국은 전날 구조 골든 타임인 72시간이 지난 데다 기상악화와 재폭발 등의 위험을 이유로 생존자 구조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지난 3일 푸에고 화산이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한 후 소규모 분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8일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9명으로 추산됐다. 실종자는 약 200명에 달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확인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