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위협하지 않을때 제재 해제
金, 단계적·즉각적 약속 이행 예상
평양 방문 기대 백악관 초대도 계획
여기까지 온 것은 文대통령 기여 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미정상회담 공동 합의문 서명식 2시간 뒤인 오후 5시경(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 기자회견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이룩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비핵화를 실행하고 국제사회 일원이 된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안보, 번영의 시대를 연 지도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 서명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천명했다. 우리는 회담의 합의 사항을 진행하기로 동의했다. 전임 행정부가 이룩하지 못했던 것과 다르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바로 주요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폐쇄하고 있다'고 했다. 공동 성명서에는 담겨 있지 않지만 아주 큰 일이다. 평화는 가치가 있다. 몇 년 전부터 해결되었어야 할 문제를 우리가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 성명에서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아니다. 공동성명서를 보라. 이것처럼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까. 체제 보장,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라고 명시되어 있다. 비핵화 검증을 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양국간 신뢰를 구축하면, 폼페이오가 일을 잘하고 있다. 100% 완전한 비핵화, 검증할 것이다. 미국과 다른 나라의 사찰단이 검증할 것이다. 공동 성명의 문구를 보면 강력한 조항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포괄적인 합의문을 작성했고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본다. 단계적이고 즉각적으로 실행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는 말 뿐이었던 적이 많았지만 새로운 팀이 구성돼 내주부터 북한과 논의에 나설 것이다. "
-평양 방문 계획이 있나.
"언젠가는 평양을 방문할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대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김정은도 알겠다고 했다. 합의문 조금 전에 완성됐다. 보면 아실 수 있을 거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언제부터 시행하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다. 과학적으로도 그렇다. 일정기간 지나야 한다. 하지만 착수를 하면 사용이 불가능할 것이다. 종결이 될 것이다. 조만간 될 것이라고 본다. 비핵화가 더 이상 위협을 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해제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유지하지만 제재가 해제되기를 기다린다. 핵문제는 '넘버1' 우선순위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제재가 실제로 도입된 이후 이란이 갈라섰고 진정한 딜을 체결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다."
-북한 문제와 비핵화 이슈를 푸는 데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
"나는 문 대통령의 능력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 지금 문 대통령이 아니면 이 문제가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특히 문 대통령께서 많은 기여를 했다. 한국에는 예전에도 많은 대통령이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문 대통령의 기여가 아주 컸던 것이고, 능력이 있고, 또 아주 좋은 사람이다. 대통령인 것이 아주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 북한과 김정은이 CVID를 결정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북한 정권의 안전을 보장할 것인가.
"그것은 처음부터 보장하겠다고 이야기해 온 것이다. 그리고 또 김정은은 안전할 것이고, 굉장히 기쁠 것이다. 또 북한은 굉장히 번영될 것이다. 북한 국민들을 위해서 또 한국을 위해서도 상당히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