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태권도
인천 동구청 소속 태권도팀 선수들이 스포츠과학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빅데이터등 최신기술 접목 관심 커져
육상부·핸드볼·태권도팀 등 거쳐가
경기력 향상 검증 지도자 신청 증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최신 기술을 스포츠에 접목하는 이른바 '스포츠과학' 분야에 대한 인천지역 체육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체육회 인천스포츠과학센터는 올해 '스포츠과학교실'을 10~12회로 늘려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5회에 걸쳐 운영했던 스포츠과학교실이 선수·지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스포츠과학센터가 횟수를 2배 이상 늘린 것이다.

스포츠과학교실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스포츠과학의 기초지식을 전하고 실제 훈련에 스포츠과학을 적용함으로써 실질적인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로 스포츠과학 분야와 관련된 생리, 역학, 심리, 영양 등 이론지식, 도핑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실제 스포츠과학교실을 거쳐 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검증되면서 선수·지도자들의 신청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올들어서는 지난 3월부터 매월 1회씩 인천동부교육청 소속 체육지도자, 정석항공고 핸드볼팀, 동구청 태권도팀을 대상으로 심리 전략 등을 주제로 스포츠과학교실을 운영했다.

이달에는 인천체고 육상부 선수들이 '선수들의 컨디셔닝 조절을 위한 방법'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배우고 있다.

후반기에는 신청 팀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사전에 확인하고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도 초빙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김도윤 인천스포츠과학센터장은 "인공지능, 딥러닝, 빅데이터 등 과학의 진보가 인류를 이끌듯 스포츠 역시 적극적인 과학적 접근을 요구받고 있다"며 "센터가 가진 스포츠과학 영역의 자산을 가지고 인천 체육인들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