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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SK에 2-9 패배. 사진은 기아 선발 투수 윤석민. /연합뉴스

기아 타이거즈가 윤석민의 복귀에도 SK에 패배했다.

KIA는 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기아의 선발투수 윤석민은 파홈런 3개 등 7안타로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SK는 한동민이 선제 2점 홈런, 홈런 선두인 최정이 시즌 24호인 솔로아치, 나주환은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려 9-2로 대승을 거뒀따.

윤석민은 이날 출발부터 불안해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우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한 뒤, 한동민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제이미 로맥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최정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아 0-3으로 뒤졌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KIA는 4회말 1사 후 이명기가 볼넷을 고르며 포문을 열었다.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이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1점 차로 SK를 추격했다.

윤석민도 2회부터는 SK 강타선을 요령껏 잘 막았다.

부상 후유증인지 최고시속이 143㎞에 그친 윤석민은 슬라이더, 체인지업, 팜볼 등을 섞어 던지며 2회부터 6회까지 1안타만 허용해 SK 타선을 깔끔하게 요리했다.

그러나 윤석민은 7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볼넷과 우전안타로 2사 1,2루의 위기 상황. 나주환에게 좌월 석점 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2-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KIA는 8회말 SK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범호-나지완의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추격 점수를 뽑는 데 실패했다.

위기를 벗어난 SK는 9회초 4안타로 3점을 추가, 9-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7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남발했으나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윤석민은 올 시즌 승리 없이 3패째를 당하며 평균자책점 8.47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