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게 열심이네요. 당선자가 국회의원 때 10시간 이상을 버틴 '필리버스터'가 떠오르네요."(성남시의 한 공무원).
성남시 민선 7기 시정 준비위원장(인수위원장)을 직접 맡은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은 당선자는 인수위 출범 후 시정 업무 보고회를 직접 주재하며 주요 시정과 핵심 공약사항을 챙기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공약이행 보고회의에서는 15시간 30분 동안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도시락 회의로 시간을 아끼는 등 열의를 보였다.
이날 오전 8시에 4개 분과위원회 총괄 업무보고를 받았고, 9시부터 행정교육체육분과를 시작으로 공약이행 보고회의에 참석, 주재했다.
4개 분과위에서 시민청원제, 지역화폐, 초등돌봄, 도시주택 등 주요 공약에 대해 꼼꼼한 검토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밤 11시 30분이 돼서야 이날 보고회의가 모두 끝났다.
은 당선자는 "앞으로 시정은 일방적인 지시행정이 아닌, 답이 나올 때까지 토론하면서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