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시민들이 만드는 '오픈 씨어터 나도 무대 위 주인공' 공연 4회 진행

고양문화재단은 27일부터 올 연말까지 4회에 걸쳐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오픈씨어터 - 나도 무대 위 주인공' 사업을 시작 한다.

'오픈씨어터 - 나도 무대 위 주인공' 사업은 지난해 재단이 시민문화예술활성화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인 시민참여형 뮤지컬 '하모니' 연장선으로, 열린 극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진행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예술 동호인들에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그동안 갈고 닦아온 결과물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연장을 제공하고, 무료공연으로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한다.

사전 모집기간을 통해 총 4팀이 공연단체로 선정되었으며 이들은 6·8·10·12월 마지막 주 수요일(12월은 12일 공연 예정)마다 무대에 오른다.

27일 첫 공연은 '헬로 유기농'으로 중년들의 삶에 위로와 힐링을 주고자 결성한 어쿠스틱 듀오이다. 노래를 통해 살아나는 삶의 추억들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오픈씨어터 공연에 지원했다.

이어 8월 29일에는 청아한 소리가 인상적인 오카리나 음악회가 열린다. 오카리나 연주회 '소리를 그리는 언니들' 공연에서는 다양한 종류, 다양한 음역대의 오카리나가 만드는 '오카리나 오케스트라'의 화음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10월 31일 세 번째 오픈씨어터를 찾을 팀은 전통예술동호회 '풍류'다. 직업도, 나이도 제각각 다르지만 길놀이, 삼도 사물놀이 등 흥겨운 연주와 노래를 통해 교감하고 있는 그들은 오픈씨어터 공연을 통해 매일 집에서 보는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가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되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장식은 12월 12일 우쿠니아 앙상블 공연의 주인공은 우쿨렐레를 사랑하는 교사들의 모임 '우쿠니아 앙상블'이다. 우쿨렐레 뿐만 아니라, 오카리나, 하모니카, 플루트, 가야금 등의 다양한 악기가 더해져 다채로운 소리의 향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과거의 문화예술향유가 관람과 감상에 그쳤다면, 이제는 직접 연주하고 창작하는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앞으로 시민 눈높이 맞춘 시민문화예술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픈씨어터- 나도 무대 위 주인공은 전석 무료 공연이다. 문의 고양문화재단 1577-7766. 

고양/김재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