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6회 과천마당극제'는 해외 초청작 8개 작품을 비롯 국내참가작 11개 작품과 어린이마당극제 등 기획초청작 12개 작품 등 모두 31개의 다양한 작품들이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밭과 관문큰마당, 중앙공원 색동마당, 과천역 잔디마당, 과천시민회관 대·소극장과 야외 공연장 등에서 공연된다.
특히 지역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거대한 도심속 페스티벌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 '생명'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다양하고 색다른 공연과 행사를 기획, 시민의 직접 참여기회를 크게 확대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주민 20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과 과천주부극단 너울네의 '바보시계', 극단 해마루의 '어린이 마당극 학교 발표회' 등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번 마당극제에는 그 어느 해보다 알찬 기획으로 볼만한 공연이 많다.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작품 '꼬대각시'와 역시 민족분단이 가져다준 죽음을 위로하기 위한 작품 '꽃등 들어 님 오시면', '저 놀부 두손에 떡 들고' 등은 국내 최고의 전문극단이 펼쳐보이는 전통적 양식의 마당극이다.
또 극단 아리랑의 '정약용 프로젝트'와 전통타악연구소의 '야단법석' 등 다양하고 독특한 형식의 작품들도 선을 보인다.
이와 함께 해외초청작 콜롬비아 따제르 극단의 속시원한 풍자극 '공연하지마!'와 이탈리아 라 떼라 눙바 극단의 '야회춤극 카르멘' 등 7개국 8개 작품이 공연된다.
또 시민회관 대극장과 소극장, 정보도서관, 자유마당 등에서 어린이 마당극제와 청소년 마당극제도 열린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된 대학생 마당극제에서는 젊은 감수성으로 재미있게 구성한 극단 타루의 '곰팡이 꽃', 김명곤의 아리랑을 각색한 극단 가야의 '아리랑' 등 모두 4개 작품이 공연될 예정.
이와 함께 장애우 문제를 이야기한 국내 참가작 '엄마의 노래', 노동자 문화의 실태에 대한 솔직한 보고서 '꽃피고 꽃지는 줄 모르고', 청소년과 기성세대와의 소통의 문제를 다룬 '춤추는 새벽' 등의 작품은 소통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공명의 축제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