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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안양시의회 개원 첫 날 상임위원장 자리 놓고 여야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당초 예정된 제1차본회의 개회도 못한채 본회장 문이 굳게 닫혀있다. 안양/김종찬기자chani@kyeongin.com

제8대 안양시의회가 개원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간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의회는 3일 제241회 임시회를 개회한 뒤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한데 이어 5일 각 상임위원장 선거를 통해 제8대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께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이날 본회의는 개회조차 하지 못한 채 무산됐다.

안양시의회 상임위원장 자리는 의회운영위원회, 총무경제위원회, 보사환경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4석이다.

총 20석 가운데 8석을 차지한 자유한국당은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3석 중 한 자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12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의사와 반대로 의회운영위원회 상임위 자리를 넘겨주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음경택 의원은 "집행부 견제란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이에 대한 권한이 있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며 "만약 여당인 민주당이 끝까지 자신들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단식농성 등 장기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