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도시개발 해소
실태 파악·대안 모색 특별위 구성
전임 추진 산단 입지 등 전면 검토
#교통·경제·복지 밑그림
국·도비 지원 받아 철도망 확충
일자리 2만개·지역화폐 추진도
백 시장의 군인다운 모습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도 확연히 드러났고, 선거 기간 동안 시민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하나씩 털어놨다.
기자는 긴장을 풀기 위해 농담반, 진담반으로 행정경험 없고 전문지식이 부족해 시정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일부 시민들의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백 시장은 '30여 년의 군 행정 경험은 무엇이냐, 과거 어느 시장이 나만큼이나 행정경험이 있었느냐'며 강하게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문지식이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단체장이 모든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부족한 전문성은 전문가 집단을 통해 점차 배우면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4년간 시정운영에 우선을 둘 역점시책에 대해 물었다. 그는 "최우선으로 난개발 실태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수지와 기흥지역에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무분별한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하고 난개발 실태와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난개발 치유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용인이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산업단지 등 개발도 필요하지만 가급적 친환경적 생태도시로 개발을 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임시장이 추진했던 산업단지 입지와 개발 여건 등을 전면 검토키로 했다.
백 시장은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분당선과 신분당선을 연결하는 남북축과 광주에서 에버랜드~원삼~남사를 잇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등 교통 불편지역이나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 교통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단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고 중앙정부와 경기도 등 국·도비를 지원받겠다고 밝혔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그는 GTX 용인역 일대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플랫폼 시티'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산·학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등 '경제 자족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인 일자리 등 2만 개 이상 용인형 일자리 창출과 골목상권,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도입을 추진, 사회 경제적 영역을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복지분야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먼저 연령별, 계층별 빈틈없는 의료체계 구축과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배려의 복지도시'를 구축해 생애주기를 고려한 공감 복지서비스로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겠는 것이다. 그는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힐링 관광도시를 만들고 자연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수원과 고양 등 100만 대도시들과 협력해 100만 대도시다운 광역행정체계를 구축해 행정, 재정 등 자치권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약력
▶1950년 전남 장성 출생
▶광주고 / 육사29기
▶3군사령관(대장)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
▶ 더불어민주당 안보담당 원내부대표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