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왕·군포지역 케이블TV 수신료 과다 인상 문제가 시민단체의 중재로 일단락됐다.

   14일 시민연대, YWCA, 경실련 등 안양지역 시민단체와 안양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안양방송은 연속회의를 갖고 수신료 인상문제에 대해 합의했다.

   양측은 의무형, 보급형, 기본형 등 3가지 형태의 케이블TV 시청 상품을 개발, 다음달부터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무형 상품은 지상파 방송을 비롯 20여개 채널이 제공되고 보급형은 40여개 채널, 기본형은 65개 케이블 방송이 모두 제공되며 부가세를 포함한 상품별 가격은 의무형 4천400원, 보급형 5천500원, 기본형 1만6천500원 등이다.

   안양방송은 이번 합의로 보급형 상품에서 의무형 상품으로 전환하는 가입자에 대해선 이미 납부한 요금의 차액을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한편 안양권 18만가구에 중계유선과 케이블TV방송 사업을 해온 안양방송은 정부의 중계유선 지상파 방송금지 방침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중계유선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유선가입자 16만가구를 모두 케이블TV가입자로 전환한 뒤 보급형 상품을 만들어 요금을 종전 3천800원에서 5천500원으로 인상,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