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오늘부터 테마별 16경기
워터캐논 설치·수박무한리필 행사
외야광장서 새벽까지 EDM파티도
17~19일엔 스트레스 날리는 '물싸움'
생활 속 영웅찾기·좀비 출몰 기대감
■kt 위즈파크 '워터페스티벌'
물대포 쏘아 올리고 물총싸움 벌여
강우기·드론도 동원 구석구석 '샤워'
45m 길이 '5G 워터슬라이드' 운영
27~29일·내달 4~5일·9~10일 이벤트
여름 불볕더위 보다 더 뜨거운 그라운드가 서늘해진다.
프로야구 인천 SK와 수원 KT가 올해도 어김 없이 도심속 피서를 꿈꾸는 야구팬들을 위해 다양한 여름 이벤트를 선보인다.
SK가 준비한 테마 이벤트 키워드는 '물과 얼음', '피서와 휴가', '오싹함과 공포', '아이스크림' 등 4가지다.
6일부터 시작되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은 '물과 얼음'으로 꾸며지는 '이마트 썸머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3연전 동안 1루 응원단상에 워터캐논 6대를 설치해 득점 상황과 열정적인 응원시, 레드몬스터 공연, 불금파티 등의 상황에서 물대포를 발사한다.
또 가족대상 관람객 중 그린존에서 관람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수박 무한리필 파티와 가족 그림대회도 개최한다. 경기 종료 후 외야광장에서는 새벽까지 DJ EDM파티와 레드몬스터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는 '물싸움 대전'이라는 테마로 남성팬들간의 치열한 물싸움, 아이스버킷 대결, 커플 대상 물풍선을 활용한 게임 이벤트, 물풍선 투척을 활용한 스트레스 풀기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SK는 10개 구단 중 가장 독특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그 첫번째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썸머 히어로 데이'다.
3연전 중 첫번째 경기는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헌혈 테마 이벤트'를, 두번째 경기는 소화기와 심폐소생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119 구조 테마 이벤트'로 꾸며진다.
또 마지막 경기인 26일에는 생활속 소소한 영웅 발굴 이벤트인 '숨은 영웅을 찾아라'가 진행된다.
SK가 야심차게 준비한 두번째 이벤트는 '좀비 특집'이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넥센과의 경기에는 좀비와 강시 등 다양한 귀신들이 관중석에서 출몰한다. 특히 SK는 관람객들이 정해진 시간 동안 좀비 바이러스 감염을 피해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게임도 진행한다.
여름 kt위즈파크하면 떠오르는 워터페스티벌이 7일간 진행된다.
1루측 내·외야석 응원단상에 설치된 총 10여대의 워터 캐논은 홈런, 득점, 안타 그리고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팬들에게 시원한 물 대포를 선사한다.
워터캐논이 물대포를 쏘아 올리면 워터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1루 응원단상쪽 관람석을 찾은 야구팬들이 물총을 꺼내 치어리더들과 물총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재미 있는 볼거리다.
지난해의 경우 시구를 위해 방문한 아이돌 스타들이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해 팬들과 물총싸움을 벌였었다.
워터캐논의 물 대포가 닿지 않는 내야석 상단 구역에는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대형 인공 강우기인 'wiz shower'를 설치해 더 많은 팬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드론(Drone)으로 야구장 상공에서 인공 강우를 분사해,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 팬들을 위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 보긴 힘든 45m 길이의 '5G 워터 슬라이드'를 외야 5G존부터 외야 응원단상까지 설치, 운영한다.
워터 슬라이드는 워터 페스티벌 행사 기간을 비롯해 평일 전 경기까지 확대 운영한다. 신장 120㎝ 이상이면 구장을 찾은 남녀 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KT의 대표 여름이벤트는 오는 27~29일 LG전, 다음달 4일과 5일 넥센전, 같은달 9일과 10일 두산전 등이다. KT 선수단은 워터페스티벌 기간 동안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김종화·임승재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