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시장 인터뷰-3
정장선 평택시장은 소통과 나눔, 혁신의 시정을 강조하며 "이제 물리적 통합을 넘어 지역의 문제를 시민이 함께 고민하는 진정성이 담긴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택시 제공

#수도권 남부 경제 요충지화

인근 도시와 협력, 관광·문화 발전
첨단산단 개발, 기업유치·일터제공

#지역 균형발전 '화학적 통합'

구도심 상권 활성화·정주여건 개선
미세먼지·소음저감 실효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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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60) 평택시장은 민선7기 시정 운영 철학과 핵심 가치로 "소통과 나눔, 혁신의 시정을 실천하겠다"며 "시민의 의견이 빠르게 시정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향식 시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3개 시군(평택시·평택군·송탄시 1995년 통합)이 하나된 지 23년이 되었지만 이제는 물리적 통합을 넘어 지역의 문제를 시민이 함께 고민하는 진정성이 담긴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간 화합과 균형 발전으로 화학적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시민 사회와 지역 현안을 협의하고 시민과의 다양한 대화의 장을 마련,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것이 정 시장의 구상이다.

정 시장은 새로운 황해시대 개막 구상과 관련해 "평택항은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무역항으로서 항세 확장,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을 통해 평택항의 발전을 가속화 하고, 평택시를 무역물류의 글로벌 항만도시, 국제관광·비즈니스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평택시를 수도권 남부의 교통, 물류, 경제의 요충지로서 인근 도시와 협력체계를 구축, 경제는 물론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해 나가고 황해시대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춘 광역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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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은 이어 "품격 있는 국제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환경, 교육, 문화 등 도시 인프라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며 "배려와 존중이 살아있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해 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교육도시, 평택의 전통과 선진 문화가 융합된 문화예술도시, 세계인이 찾고 싶은 관광 도시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글로벌 인재 육성, 다문화 사회와의 융화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첨단 산업단지를 개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관광산업을 점진적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터를 제공하겠다"며 "노사 상생형 일자리 확대, 소상공인 창업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지원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일자리 계획을 밝혔다.

또한 "신도시 개발로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취약해진 구도심의 상권을 살리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평택형 뉴딜사업을 심도 있게 추진,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골고루 잘사는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와 소음 저감 대책, 수질개선 등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 행정조직에서 환경국을 과감히 분리,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환경보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잠재되어있는 재난 및 안전 위해 요인들을 찾아내는 일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평택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안보핵심도시로서 평택지역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제평화 안보도시로서 평택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황해시대 경제 중심지, 평화교류와 국제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약력

▶1958년 평택 출생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행정학석사)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제16·17·18대 국회의원

▶제4대 경기도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