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지리적 이점 활용
한강하구 평화생태관광단지 추진
한반도 평화시대 중심도시로 성장
#교통인프라 구축 불편 해소
지하철 공사 마무리·5호선 연장
마을버스 완전공영제·광역 확충
시민을 행정의 주인으로 섬기고, 나아가 권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려면 권위주의 타파와 소통이 선결 과제라는 것이다.
취임 열흘째를 맞은 정 시장은 지역 불균형, 난개발, 접경지역에 따른 군사 규제, 김포한강 신도시 인프라 부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복합민원 등 쉽게 풀 수 없는 난제들에 대해 시민들에 의견을 묻고 대안을 찾으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임 중 '시민 500인 원탁회의'를 가동할 예정인 정 시장은 "서로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면 행복한 김포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시장은 "5천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한강하구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한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 김포시를 한반도 평화시대 중심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한 준비를 차분히 하겠다"고 민선 7기 시정방향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강하구 평화생태관광단지'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당선된 정 시장은 "시장이 됐다는 기쁨보다는 42만 김포시민이 나에게 부여한 막중한 사명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민선 7기에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행복과 안전을 책임지면서 김포도시철도 사업 등 대규모 인프라 조성사업 및 김포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포시의회 재선으로 의정경험이 풍부한 정 시장은 "지방의회는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을 이끌어 나가는 시민들의 대의 기관"이라는 철학을 밝히며 "시의 중요 사업과 시책 추진에 있어 계획단계부터 시의회 의견을 구하고, 시의 각종 행정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행복한 김포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시의회와의 협치도 강조했다.
'시민 우선'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의결기관을 존중하며 충분히 대화하겠다는 의지다.
부시장과 국장 중심 책임행정제를 일찍이 예고한 그는 "시장은 현장에서 시민과 지역현안 해결책을 찾고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김포시를 세일즈해 재정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교육·문화·복지·경제·교통·환경 등 시정 전반에 관련한 공약사항 또한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공직사회 내부적으로는 "능력중심의 평가와 공정인사로 직원들이 책임을 다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직원들의 사기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포시민들이 가장 불편을 호소하며 최우선 개선사항으로 꼽고 있는 교통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지금 김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를 우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M버스·G버스 등 광역버스 노선의 확충과 마을버스 완전공영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주목할 공약으로는 교육예산 연간 500억 원 편성이 있다. 김포시 예산의 5%를 교육 관련 각종 사업예산으로 책정하는 등 미래세대에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계획에 힘입어 고교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중고교 교복 지원, 경기도교육청 혁신교육지구 지정, 입시·취업지원센터 및 진로체험학습센터 신설,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권역별 수영장 건립 등 학부모들을 미소 짓게 할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정 시장은 끝으로 "교육환경을 갖춘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차별 없는 따뜻한 복지 도시, 더불어 발전하는 도농복합도시, 지역의 멋을 살린 문화관광도시이자 세계 유일의 평화문화도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천명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약력
▶1962년 김포 통진 출생
▶인하대 생물학과 졸업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사무처장
▶제5·6대 김포시의회 의원
▶김포시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지역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