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람들 / 인천 봉사단체 캄보디아 청년단 도움 주기로
인천논현감리교회 선교단 등은 캄보디아 청년들의 '코리안드림'을 위해 도움을 주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진행된 간담회 모습. /인천논현감리교회 제공

"가족 위해서" NGO 통해 국내 입국
티셔츠·기념품 전달… 견학 행사도
취업·유학 자격획득 지속 교류·지원


인천의 봉사단체와 기업이 캄보디아 청년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인천논현감리교회 선교단과 연수성당 봉사단체인 빈첸시오, 건축자재 제조업체 스타코리아(주)는 지난 10일 시내 식당에서 인천을 방문한 캄보디아 청년단 1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캄보디아 청년단은 NGO 단체인 러브 월드(Love World)의 초청으로 국내에 입국했으며 한국에서 취업하려는 '코리안 드림'을 지닌 청년들이다.

20대 전후인 캄보디아 청년단은 어려운 생활 여건 속에서도 한국 유학과 취업을 꿈꾸면서 '캄보디아 한빛선교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한국어가 유창하다.

한 학생은 고국에서 초등학교 중퇴의 학력이지만, 한국 취업을 위해 한국어를 공부했고 한국어능력시험(2급)을 통과했다.

특히 이 학생은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부모님의 병원비 등을 벌면서 생활하는 등 어렵게 생활하고 있기도 하다. 이 학생은 간담회에서 "부모님과 동생들을 위해 한국에서 꼭 취업하고 싶다"고 했다.

간담회에서는 티셔츠와 기념품, 화장품 등을 청년단에게 전달했으며, 캄보디아 청년들의 한국 유학과 취업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일부터 송도국제도시, 남동국가산업단지, 소래포구 등을 견학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매년 캄보디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논현감리교회는 앞으로도 의료봉사 등으로 캄보디아를 찾을 때 이번에 한국에 온 청년단과도 만남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논현감리교회 이종덕 권사는 "캄보디아 청년들이 대부분 경제상황 때문에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며 "이번에 초청한 청년들이 한국 취업이나 유학 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자격을 이룬 청년들은 최대한 빨리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