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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긍호 선생. /네이버 프로필 캡처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 영웅 데니스 텐(25)이 피습으로 숨진 가운데 그의 외고조부로 알려진 의병장 민긍호 선생이 주목받고 있다.


카진포름 등 현지매체는 데니스 텐이 알마티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해 19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데니스 텐은 이날 오후 3시께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약 23분 만에 구급차로 이송됐지만 과다 출혈로 숨졌다.

알마티 출신인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다. 그의 성씨 텐은 한국의 정 씨를 러시아어에서 쓰는 키릴 문자로 표기한 것이다.

서울 출생인 민긍호 선생은 1907년 고종의 양위와 군대해산 명령에 의병을 일으켰다. 이후 양주 이인영 의병에 가담해 관동군 창의대장이 돼 100여 차례 전공을 세웠다.

이후 1908년 치악산 강림촌에서 일본국의 기습으로 전사했다. 민긍호 선생은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