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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불법자금 드루킹 측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당 지방의원단 특권 내려놓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19일(현지시간) 드루킹 측근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에 "이제까지 일관되게 이야기해온 데서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할 말이 없다"며 "진실을 명확히 밝히도록 수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의 소환 요구 시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루킹' 김동원(49·구속) 씨와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강연에 갔으니 만난 적이 있다"며 "인사할 때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한 게 아니라 본명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필명은 몰랐다.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강연료 명목으로 추가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등 일부 언론의 추가 의혹 보도에 "버전이 여러 개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말이 되는 얘기냐"고 반문했다.

혐의가 사실일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가정을 전제로 말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허익범 특검팀은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아보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핵심 회원 도모(61) 변호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도 변호사는 총선 전인 지난 2016년 3월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노 원내대표와 경공모의 만남을 주선하고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불법 기부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 변호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내대표는 도 변호사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데 대해 "무슨 혐의로 됐는지 모른다"며 "그분이 (실질심사를) 받는 것이지 내가 아니지 않으냐"고 거리를 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