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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인 한국계 데니스 텐이 2017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로스텔레콤컵' 대회에서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카자흐스탄 언론은 데니스 텐이 알마티의 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들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19일(현지시간) 숨졌다고 보도했다. /AP=연합뉴스

대한제국 시절 의병장의 후손이며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인 데니스 텐(25)을 대낮에 흉기로 살해한 용의자 2명 중 1명이 붙잡혔다.

카자흐 경찰은 20일(현지시간) 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누랄리 키야소프(24)를 체포했다고 AFP통신과 타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키야소프는 변호사 앞에서 범행을 자백했다고 현지 매체인 카진포름이 검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경찰은 다른 1명의 용의자 신원도 밝혀내고 추적하고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딴 텐은 전날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던 용의자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유명 스포츠 스타의 급작스러운 죽음은 카자흐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이기도 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