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먹거리·공예·여가 4개 분야
권역별 체험마을·프로그램 운영
봄에는 딸기 따고 여름엔 물놀이
가을 배·겨울 한라봉 수확 등 재미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천시.
지난 2013년부터 사계절 체험문화 축제를 마련하고 이를 해마다 진행해 관광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이천은 체험을 테마로 한 가족 축제를 사계절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체험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천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올 여름 계절별, 그리고 각 마을별로 진행하고 있는 즐길 거리를 제대로 선택한다면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지난 5월 열린 이천체험문화축제는 3일간 3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체험관광도시에 걸맞게 이천에는 '100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 돼 있다.
농촌체험, 먹거리체험, 공예체험, 스포츠·여가체험 4가지 분야의 체험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봄에는 딸기를 따고, 여름에는 미꾸라지를 잡고, 가을에는 탈곡을 해보고, 겨울에는 한라봉을 따는 농촌체험 등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거리들이 있다.
이천에는 총 6개의 농촌체험마을과 42개의 농가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마을은 권역별로 나눌 수 있다.
북부권의 산수유마을, 중부권의 도니울마을, 서경들마을, 자채방아마을, 그리고 남부권의 부래미마을과 우무실마을 등으로 나뉜다.

# 북부권
■ 산수유마을
= 이천 백사면의 산수유마을에서는 4월 초 산수유꽃축제가 열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노랗게 핀 산수유의 아름다운 장관과 함께 각종 체험 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산수유마을을 중심으로 들꽃 압화원, 산수유낭자농장 체험장 등이 있어 압화소품 만들기, 산수유 음식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을에서는 산수유를 이용한 쿠키, 초콜릿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산수유마을 초입에 자리한 산수유 사랑채에서는 한옥숙박시설에서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중부권
■ 도니울마을
= 이천 대월면의 명품쌀 도니울마을은 작은 마을이지만 농촌체험거리가 풍성하다.
이천쌀을 이용한 쌀 찐빵만들기, 쌀강정만들기, 쌀 비누 만들기 체험 등이 눈에 띈다.
마을에서 재배하는 표고버섯, 감자, 고구마 수확체험, 구아바를 이용한 잼만들기 체험 등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 돼 있다.
■ 서경들마을
= 이천 모가면의 서경들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선정한 '으뜸촌' 마을이다. 경관과 서비스, 체험, 음식 등 4가지 부문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콩을 이용한 전통 장류(청국장, 메주 등) 체험과 두부 만들기 체험이 인기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열기구 체험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1박 2일 캠프를 운영해 농촌에서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 자채방아마을
= 이천 대월면의 자채방아마을은 조선시대 왕족이자, 시인, 화가였던 양녕대군이 머물렀던 마을로 유명하다. 양화천이 흐르고 주변에 논이 펼쳐져 있는 풍경은 그만이다.
손 맛 좋은 마을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체험이 가능하다. 도토리 오색쌀떡·막장·팥양갱 만들기 등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승마체험도 가능하다. 게걸무 가공품 판매를 통해 마을의 수익을 꾀하고 있다.

# 남부권
■ 부래미마을
= 부(富)가 오는(來) 아름다운(美) 마을이란 의미의 이천 율면 부래미마을은 2004년부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자유학기제 현장체험처로 선정됐다. 계절별로 봄에는 딸기를 따고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배 수확과 메뚜기 축제, 겨울에는 인근 하늘빛공원과 연계해 귤과 한라봉 등을 수확할 수 있다.
■ 우무실마을
= 노성산과 성호호수 연꽃단지가 어우러진 이천 설성면의 우무실마을은 작은 체험마을이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전구 화분·농기·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쑥 개떡·인절미·발효액 만들기 등 전통의 맛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가을의 메뚜기 축제는 황금 빛 논에서 메뚜기를 잡는 체험이 진행 돼 도심 속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시골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 체험마을에서 다양한 체험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1박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래미마을과 산수유마을, 서경들마을 등 체험마을에는 가족 및 단체가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들이 준비 돼 있다. 1박에 4만원부터 15만원까지 이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가마솥 밥짓기·공룡수목원·돼지박물관
관내 인프라 접목 관광산업 경쟁력 높여
■이천 시티투어
이천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이천 시티투어'가 준비돼 있다.
지난해 1개 코스로 운행했던 것을 올해에는 3개 코스로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 했다. 1코스는 가마솥 밥짓기 체험과 덕평공룡수목원 관람이다.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다. 2코스는 아기 돼지들이 펼치는 '피그쇼(pig show)'와 체험마을 방문이 포함돼 가족나들이로 제격이다.
3코스는 부부와 연인들을 겨냥, 이천 쌀밥도 먹고 도자 관람, 온천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관광코스다. 이천 시티투어는 체험과 점심, 각종 입장료 등이 요금에 모두 포함돼 하루 코스로 가성비가 높다.
요즘에는 떠오르고 있는 관광명소가 코스에 포함된다. 예스파크는 도자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예공방 200여개 가 자리잡고 있는 도자예술촌이다.

이곳에서는 공예체험, 도자기쇼핑, 다양한 행사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별마을, 가마마을, 회랑마을, 사부작 길 등 4개의 마을축제에서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먹거리와 체험이벤트, 할인판매행사들이 열려 예스파크를 방문하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돼지박물관, 예스파크, 덕평공룡수목원 등 이천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관광상품을 통해 체험 관광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가겠다"며 "수요자 중심의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체험관광지로서의 이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