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약수터 일대 일몰제도 대비
2020년까지 배드민턴장 등 갖춰
안양시가 임곡3지구 개발과 맞물린 비산동 일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대규모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임곡3지구 등 주택재개발사업 추진과 일몰제를 앞둔 충의약수터 주변에 대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임곡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 98억원이 투입되는 임곡공원 조성사업은 3만5천536㎡에 숲속놀이터, 치유의숲, 실내배드민턴장, 휴게쉼터,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예산으로 토지 보상비 33억7천만원(교부금 5억원 포함)을 책정했다. 또 지난달부터 실내배드민턴장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를 추진 중이다.
시는 오는 9월 임곡공원조성계획 변경을 결정한 뒤 12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 협의 보상에 들어간 다음 내년 3월 보상 완료 시점에 맞춰 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동안구 비산1동 515의 2 일원에 위치한 임곡3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은 연면적 13만3천418㎡에 2천637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1년 준공된다.
비산3동에 위치한 충의약수터는 안양의 대표적인 약수터 중 하나로 오는 2020년 7월 일몰제 시행에 따른 공원 실효를 앞두고 있다.
안양천과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비산1동은 신라 원효대사가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는 망해암 등 유서 깊은 고찰과 안양지역의 옛 묘제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되는 석실분이 존재하고 있다.
관악산 남쪽 기슭과 안양천, 학의천 사이에 있는 비산3동은 12~14세기의 청자가마터와 14세기의 백제가마터가 발견된 지역으로 군사시설과 개발제한구역이 동 전체면적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안양종합운동장과 안양실내체육관 등 안양의 대표적인 체육시설이 다수 위치해 있다.
시 관계자는 "안양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비산동의 경우 임곡3지구 등 주택재개발사업이 다수 추진돼 주변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이라며 "향후 인구 증가에 따른 시민 쉼터 마련과 지역 허브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대규모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안양 임곡3지구 주변 '난개발방지' 3만5536㎡ 규모 공원조성
입력 2018-07-23 20:36
수정 2018-07-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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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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