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동안 훈련의 결과 점검하는 대회였다."

파주 광탄중 배지해와 손시영 코치(솔트베이골프클럽)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다.

무더운 날씨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여름 방학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참가의사를 밝혀 조기에 접수가 마감됐다.

결선라운드가 치러진 24일 용인 골드CC에는 선수들을 서포트하기 위해 많은 부모님들이 함께 했다.

그 중 가장 젊어 보이는 어머니(?)가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를 맞이하며 연신 머리를 쓰다듬으며 "수고했다"는 말을 전했다.

"저 엄마 아니고 코치예요"라며 손사래를 친 사람은 손시영 코치였다.

손 코치는 제자 배지해 선수의 기량을 점검하고 서포트하기 위해 직접 골드CC를 찾았다.

그는 "여름 방학 후 첫 시합인데 훈련의 성과를 보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며 "날씨가 상당히 더웠지만 준비한 만큼 성적도 나왔고 (배)지해가 가지고 있는 베스트 스코어도 기록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