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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천FC 크리스토밤이 이적하자마자 KEB하나은행 K리그 2 2018 1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첫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MVP에 올랐다. /부천FC 제공

동료들 먼저 다가와 쉽게 적응
브라질서 소속팀 1부 올리기도
"위기 잘 이겨내는 지가 중요"


"승격 쉽지 않지만 목표로 정했다."

프로축구 부천FC에 새 둥지를 틀자마자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크리스토밤의 목표다.

올 시즌 K리그 1 수원 삼성에서 전반기를 보낸 후 부천으로 이적한 크리스토밤은 KEB하나은행 K리그 2 2018 1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부천 팬들을 처음으로 만났다.

크리스토밤은 "K리그는 템포가 빠르고 공수 전환도 빠른 것 같다"며 "항상 소속팀에 대한 자부심과 내가 속한 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K리그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그는 자신을 선택해준 정갑석 감독의 믿음에 빠르게 부응하며 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토밤은 "처음 부천에 합류했을 때 한국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 주고 편하게 대해줘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첫 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정말 기쁘다. 골을 넣을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파라나 클럽에서 뛰던 당시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킨 경험이 있다. 부천 역시 올 시즌 승격에 대한 열망이 여느 팀 보다 높다.

크리스토밤은 "승격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팀이 뭉치고 하나가 된다면 승격을 할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나의 목표 역시 꼭 팀을 승격시키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승격을 위해선 팀이 기복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팀이든 힘든 위기는 있고 그 위기를 얼마나 잘 이겨내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아내와 함께 부천에서 생활하고 있는 크리스토밤은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치안이 잘 되어 있어서 위험하지 않아 좋다. 살기에 좋은 나라다. 한국식 돈가스를 제일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내에게 사랑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크리스토밤은 "(아내에게)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항상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남편이 되겠다"며 애처가의 모습을 드러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