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가평군수
김성기 가평군수는 "군민들의 작은 소리를 듣는 것이 군수 책무의 시작"이라며 "사람 우선 도시 사람 우선 정책, 가평 경제 다시 살리기, 문화·예술·관광 도시 브랜드 정립, 스포츠 투어리즘 지역경제 활성화, 강력한 농업정책 미래농업인 육성 등 5대 목표를 제시했다. /가평군 제공

#달라지는 군청 조직

2국 18과 1단으로 행정기구 개편
경제복지·미래발전국 신설 '혁신'

#지역현안·주요 역점사업

한강수계·수도권정비법 규제완화
市브랜드·도로망 확충 경제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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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이 몰아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가평이 화제의 지역으로 떠올랐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성기(61) 가평군수 후보가 여당의 압승 판세 속에도 3선 고지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로써 무소속 후보의 불패를 이어오던 가평군수 선거가 이번에 김 군수의 승리로 무소속 불패 신화(?)가 끊겼다.

가평군 최초 3선 고지에 오른 김성기 군수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강조하며 '사람이 우선인 중단 없는 명품도시 완성'을 민선 7기 군정 운영방향으로 제시했다.

또한 김 군수는 기존 본청 조직을 2실 12과 1단에서 2국 18과 1단으로 한 행정조직 일부를 개편하는 등 민선 7기 성공적 군정 운영을 위한 조직 활성화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가평군 처음으로 경제복지국과 미래발전국 등을 신설, 조직체계에 대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직내 새로운 조직문화 정착에 김 군수의 군정 운영 리더십이 어떻게 작용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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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중심 행복도시 가평'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 군수는 "3선 군수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들이 힘을 모아 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 주어진 4년. 가평이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두 배로 땀을 흘리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선거운동기간 두·세 갈래로 갈렸던 가평군의 민심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며 "이제 가평군을 하나로 통합하고 군민과 함께 희망·행복의 미래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로 인한 분열을 우려하며 화합을 강조했다.

군민들의 작은 소리를 듣는 것이 군수 책무의 시작이라고 언급한 김 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노인회관·마을회관 등을 찾아 배식봉사, 민원청취 등을 하며 "주민의 조언과 비판을 가감 없이 듣고 의견을 나눠 군정에 반영하는 등 주민들의 군정 참여를 활성화해 이를 기반으로 군민 중심 행복도시 가평을 이뤄가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4년, 가평군의 가장 시급한 사업으로 국도 75호선, 제2 경춘국도, 호명산 터널, 등의 국책사업을 비롯해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 완화, 한강수계법의 수변구역 해제 등을 꼽고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도로망 확충과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서 가평발전을 위한 5대 목표로 사람 우선 도시 사람 우선 정책, 가평 경제 다시 살리기, 문화·예술·관광 도시 브랜드 정립, 스포츠 투어리즘 지역경제 활성화, 강력한 농업정책 미래농업인 육성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군민들이 부여한 숙제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4년 동안 추진해야 할 군정 시책을 준비하여 뚝심으로 추진하겠다"며 "군정에 대한 주민의 비난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힘없이 소외당하는 사람도 행복을 꿈꾸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약력

▶1956년 가평 출생

▶가평고, 춘천 한림성심대학교 지방행정학과 졸업

▶가평군청 행정공무원(33년)

▶경기도의회 의원

▶가평중·고 총동문회장

▶제8대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위원

▶2013년 ~현재 가평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