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서 발대식 100여명 한자리
6박7일 대장정 '완주각오' 다져
날씨 고려 박물관 등 실내 교육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이 행사에 올해도 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경인일보도 종주에 함께 참여하고, 그 여정을 기록한다. ┃편집자 주
올해로 18회 째를 맞는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29일 발대식을 열고 6박 7일의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1999년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종주에는 지난해까지 모두 1천80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인천시청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동열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번 여름에도 종주에 참여한 학생들이 정말 대견스럽다"며 "힘든 여정인 만큼 알차고 재밌는 종주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가족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종주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날씨 상황을 고려해 낮 12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는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박물관을 견학하는 등 실내 교육이 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단원 중에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매년 참여해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한 학생이 눈길을 끌었다.
인천해송고 2학년 송채은 양은 "매년 걸을 때마다 힘들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종주를 마치고 나면 기분이 정말 좋다"며 "특히 다른 학교 친구들과 협력해 종주를 이어 간다는 점이 정말 매력이 있다"고 종주의 장점을 얘기했다.
종주단원들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야영을 한 후 '인천시청~송도신도시~소래포구~인천대공원'(30일), '만월산~부평아트센터~경인교대부설초'(31일), '계양산~강화 하점고인돌~사시체험학습장'(1일), '내가초교~외포리~심도중'(2일), '마니산~광성보~장봉도'(3일), '삼목부두~월미도~인천시청'(4일)의 약 160㎞ 거리의 코스를 도보로 답사할 예정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