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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의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3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KT 제공

4년차 팀 전문 마무리 역할 맡아
"기록보다 팀성적 생각하며 경기
초반 부진했지만 컨디션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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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구단 1호 3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재윤은 "기록에 대해 욕심을 부리지 않는 선수는 없다. 기록 달성이 기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담담하게 받아 들이는 마음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재윤은 KT가 1군에 첫 발을 내디뎠던 2015년에는 중간계투로 나서 1승2패6홀드를 기록했다. 마무리 보직을 받은 2016년 8승1패14세이드를 세웠고 지난해에도 3승5패15세이브를 달성했다.

30일 현재 김재윤은 5승1패10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 원년부터 참가했던 구단들 입장에서는 3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 달성이 큰 기록이 아닐 수 있지만 1군에 참여한지 4년 밖에 안되는 KT에게는 전문 마무리투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를 안겨 주는 기록이다.

김재윤은 "시즌을 시작할때 목표는 전년 보다 더 좋은 기록을 세우는 거다. 올해도 지난해 보다 세이브를 많이 따내고, 방어율을 낮추는 걸로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세이브를 올리기 위해서가 아닌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제 역할을 잘하자는 생각을 하며 마운드에 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시즌 초반 좋은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해 김재윤이 아닌 이상화가 마무리투수로 활약했었다.

김재윤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변화구를 1구종 추가 하기 위해 훈련을 했는데, 잘 안됐다. 변화구를 연습하다 장점인 직구 구위가 떨어진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좋다. 덥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윤은 "체력 관리를 위해 여름에만 하는 건 없다. 많이 먹고 일찍 자는 걸로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하나 있다면 부모님이 해 주신 보약을 잘 챙겨 먹는거 정도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