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기 위해 관악산·우면산·청계산 일원에 친환경적인 도시 자연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인정된 지역을 적극적으로 보전 관리하고, 과다한 산림이용으로 훼손된 지역을 복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악산과 우면산·청계산 일원 1천402만3천593㎡에 대한 환경 및 재해영향평가를 실시, 오는 2004년도부터 도시자연공원조성 사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가 도시자연공원으로 개발할 예정인 사업지구는 갈현동 지구와 기존 관악산 약수터를 중심으로 한 중앙동지구, 우면산 일대의 남태령지구와 무너미골지구, 청계산 일원의 주암동과 문원동, 사기막골, 세골, 밤나무단지 등 모두 10개 지구이다.

   갈현동지구는 기존 밤나무단지를 이용해 개발하며 우면산 남태령 지구는 산악자전거등 스포츠시설, 청계산 주암동지구는 생태 연못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청계산 세골지구에는 청소년을 위한 환경교육장이 조성되며, 그밖의 지구에 산책과 자연관찰을 위한 산림욕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최근 이들 사업지구에 대한 환경 재해영향평가를 실시, 내달초 초안보고서를 관계기관에 접수한 후 11월중 이에 대한 주민설명회 및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또한 내년 2월 도시자연공원조성계획을 확정한 후 오는 2004년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자연공원조성은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자연환경이 수려해 영구적으로 보전할 만한 가치가 있거나 주민들의 과다한 이용으로 산림이 크게 훼손된 곳을 생태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취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