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록버스터의 신기원을 기록한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설립한 바닷속 영화관, 심해의 판타지 '안양평촌 주공공이'(www.zooooz.com)가 오는 6일 문을 연다.

   동물원속의 동물원이라는 뜻의 주공공이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평촌역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10개관에 총 1천707석을 갖추고 있다.

   800대 규모의 주차능력을 갖추고 있는 주공공이는 10개관 모두가 멀티플렉스로 안양, 군포, 의왕, 과천 등 안양권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 요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주공공이 측이 정기개최를 목표로 추진중인 '안양 청소년 영화제'는 'ART CITY' 건설을 지향하고 있는 안양시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양지역 '대중문화의 전당'을 꿈꾸고 있는 푸른 색깔의 주공공이 내부는 '바닷속 영화관 심해의 판타지'로 깊은 바닷속을 유영하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콰리움의 컨셉과 함께 기존 영화관의 천편일률적인 분위기에서 탈피했다.

   또 극장 주변 대형 아파트단지와 월마트, 뉴코아백화점 등 대형유통센터를 이용하는 주부관객들을 대상으로 평일 낮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주부 요금제' 도입과 함께 6천명 가까이 근무하는 정부 과천청사 직원들을 위한 '직장인 요금제', 심야관람 커플고객을 위한 '커플 서비스' 등 극장 운영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마니아로 선정된 VIP회원은 인터넷 예매와는 별개로 고객이 원하는 좌석에서 원하는 시간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VIP회원 좌석 예약제'를 도입했다.

   이밖에 스타디움식 계단설계와 함께 각 관마다 장애인석이 별도로 설치돼 있는 동시에 컵 홀더가 부착되어 누구나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무인 발매와 인터넷·ARS 예매가 가능하며 전 좌석의 40%를 연인들을 위한 러브시트로 배정했다.

   한편 개관일에는 정초신 감독의 '몽정기'를 비롯해 '유아독존' '중독' '아이엠 샘' 등 인기 절정의 주옥 같은 영화 10편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