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종합관찰제' 자리매김
입력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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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시민 생활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종합관찰제도가 공무원들의 적극 동참으로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99년 9월부터 시정종합전산망을 활용해 본격 추진된 이 서비스는 2000년 3만5천여건, 2001년 6만여건, 올 11월 초 현재 8만4천여건의 시민불편사항이 접수돼 시공무원 1인당 평균 54.8건의 실적을 올렸다.
시는 이 사업추진을 위해 96년 7월 시청에 전담부서를 설치한 뒤 99년 9월부터 민원소지가 많은 도로·교통시설, 청소환경 등 시정 전분야에서 공무원 스스로 민생을 관찰하게 하고 별도로 우수 부서를 선발해 포상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직원 반발이 심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직원이 동참, 사소한 민원불편까지 접수 처리하면서 살맛나는 안양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같은 역할의 첨병은 31개 동사무소중 동안구 범계동이 2천385건으로 직원 1인당 무려 216.8건을, 만안구 박달2동은 2천287건으로 직원 1인당 207건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 했다
반명에 가장 실적이 저조한 동사무소는 만안구 석수1동이 68건, 동안구 비산3동이 127건으로 최하위를 차지해 1위와 2천317건이나 차이가 났다.
시청의 경우 1인 관찰건수에서는 동안구보건소, 청소사업소, 시민과 등이 높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총무과, 기획예산과, 건축과 등 업무비중이 높은 부서는 10여건 안팎에 머물고 있다.
또 만안구와 동안구의 경우에도 총무, 건설, 민원처리과 등은 타부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낮은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을 해결하다보면 자신이 잘 아는 분야가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며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좀 더 나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