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추진중인 당정·대야·당동2지구 등 3개구획정리사업지구 주변도로 여건이 열악해 개발이 마무리되는 내년 말이면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관내 대야동 380 일대 25만7천319㎡를 비롯 당정 49만6천771㎡, 당동2지구 32만6천840㎡ 등 3개지구 108만930㎡를 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정해 지난 98년 8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야지구에는 4천265세대 1만3천646명, 당정지구 4천24세대 1만2천877명, 당동2지구 3천245세대 1만385명 등 총 1만1천534세대 3만6천908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변 도로여건이 전혀 개선되지 않아 도로 확·포장 및 신설 등 대책이 없을 경우 입주와 함께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시 중심가를 가로질러 수인산업도로와 연결하는 47번 국도는 3개 지구와 접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지구내 출입차량 상당수가 서울방향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인근 안양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민 이은섭(65·당동)씨는 “수만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아니라 아파트공급을 위한 택지개발과 다를 것이 없다”며 “예상되는 교통난을 시가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게 된 이유는 토지소유주의 집단화단지요구에 따른 것으로 어쩔 수 없었다”며 “주변 도로 교통난 해소방안 마련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