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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지난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018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 전북 이동국이 첫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을 앞세워 대구FC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

22일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25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10분과 14분에 동점 골과 역전 골을 연이어 터뜨린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를 2-1로 물리쳤다.

이에 전북은 올 시즌 19승 2무 4패(승점 59)를 기록하며 2위 경남(승점 46)을 큰 격차로 따돌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홈팀 전북은 이동국-아드리아노 투톱을 내세워 대구 공략에 나섰고, 대구는 에드가를 원톱 공격수로 배치해 맞불을 놨다.

이날 전북 손준호, 이승기 등 미드필더진의 강한 압박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로 전북의 공세를 막아낸 대구가 전반 30분 먼저 상대 골문을 열어젖혔다.

대구는 역습 상황에서 전북 수비수 최보경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대구의 외국인 선수 조세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꿰뚫어 선제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40분 손준호가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꽂았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 에반드로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 이재성 대신 로페즈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한 전북이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북의 해결사는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10분 로페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왼발로 크로스를 올려주자 문전에서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후반 14분에는 이승기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패스를 찔러주자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시즌 8, 9호 골을 몰아넣은 이동국은 K리그 개인 통산 211호 골을 기록하며 최다 골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반격으로 만회 골을 노렸지만, 전북은 철벽 수비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거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