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최단기간 로봇수술 500례 돌파' 기념행사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경인지역 최단기간 로봇수술 500례 돌파'를 기념해 축하 행사를 가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흉터 민감한 여성·중증환자들 선호
도입 초기부터 월 30여건씩 상위권
연구 통해 질환범위 넓혀나갈 계획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병원장·신응진)은 지난 24일 '경인지역 최단기간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하고 축하행사를 가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해 4월 경인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한 이후 1년 4개월 만인 지난 14일 65세 난소낭 환자에게 난소·나팔관 제거술을 시행함으로써 500례를 돌파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로봇수술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도입 초기부터 수술 건수가 월 30여 건씩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국내 최단기간인 3개월여 만에 100례 돌파, 7개월여 만에 200례 돌파 등 연이어 관련 기록을 경신해왔다.

특히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로봇수술을 통해 경인지역 중증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다. 로봇수술 500례 중 46%(231건)가 중증 암 환자였으며 이중 28%(65건)가 전립선암 환자였다.

또 전체 500례 중 15.4%(77건)가 전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 환자로 수술 흉터에 민감한 여성들이 0.8cm의 작은 구경으로 시행하는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대장암, 직장암, 위암, 전립선암, 신장암, 자궁암 등 각종 암 수술을 비롯해 담낭, 갑상샘,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부속기 수술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로봇수술을 활용하고 있다.

신응진 병원장은 "로봇수술은 집도 의사가 확대된 입체 영상과 몇 개의 작은 피부 절개만으로 정교한 수술을 진행하여 미세한 부위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로봇수술이 가능한 질환 범위를 넓혀나가 명실상부한 '경인지역 로봇수술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