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재능있는 선수들 기회줄 것"
'독일월드컵' 출전 선수 17명 중심
황의조등 'AG멤버' 8명이나 포함
한국 축구의 '투톱' 손흥민(토트넘)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1기 파울루 벤투호에 승선한다.
손흥민과 이승우는 27일 벤투 감독이 발표한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소집 대상 선수 24명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던 윤영선(성남FC)도 선발됐다.
벤투호 1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코스타리카(7일 고양종합운동장), 칠레(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오는 9월 3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벤투 감독은 지난 23일 취임 기자회견 당시 "러시아 월드컵 참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되,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부여하겠다"고 밝혔던 것처럼 월드컵 멤버를 대거 선발했다.
손흥민과 이승우를 포함해 월드컵 참가 선수는 소집 선수 24명 중 17명에 이른다.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선수는 8명이 포함됐다.
또 와일드카드로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감바 오사카)도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아울러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수비수 김민재(전북현대)가 대표팀에 복귀하고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알두하일), 독일 분데스리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합류한다.
이밖에 최근 K리그에서 물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비수 윤석영(FC서울)은 2016년 11월 캐나다와의 친선경기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다.
대신 러시아 월드컵 멤버였던 고요한(서울), 김민우(상주상무), 박주호(울산현대), 오반석(제주유나이티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신욱(전북)은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최근 활약이 좋은 선수들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젊은 선수들을 소집했다"면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