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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가 오는 9월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망우산 문화의 숲길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망우공원의 숲길. /구리시 제공

구리시가 오는 9월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이색 탐방 프로그램인 '망우산 문화의 숲길 산책'을 개최한다.

망우공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단순 해설 프로그램을 넘어서 망우공원의 여러 가지 특색을 살리고자 음악, 해설, 풍경이 함께하는 감성 충만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망우공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음악, 해설, 풍경이 함께하는 감성 충만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망우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망우공원은 망우묘지공원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공원화 사업으로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묘지의 흔적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전망 좋은 둘레길로 많은 이들이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망우공원의 산 정상을 두르는 포장길은 구두를 신고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해 산책로로도 인기가 높다. 이러한 망우공원을 걷다 보면 어느새 산 정상에서나 느낄 수 있는 탁 트인 풍경과 가슴 뻥 뚫린 상쾌함을 안겨준다. 또한 이곳은 방정환, 한용운, 오세창, 이중섭 등 우리 근현대사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살아냈던 예술가들, 문학인들, 독립운동가들이 함께하고 있어 걷는 이의 마음을 더욱 충만하고 따뜻하게 해준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첼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음악 연주와 무용 공연은 물론 근현대 역사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마음이 쉴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며 "근심을 잊는다(망우)는 의미의 지명만큼 관람객들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