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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군면제.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U-23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49)호 감독과 태극전사이 처음 만나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준비한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벤투호 1기' 대표팀은 3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지난 20일 입국한 벤투 감독이 태극전사들과 첫 상견례 후 본격적인 훈련 지휘에 들어가는 것이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들을 기본으로, 최근 활약이 좋은 선수들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젊은 선수들을 수혈해 24명의 대표팀 소집 대상자를 추렸다.

이번 대표팀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8명의 태극전사가 포함돼 있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출전한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벤투호 1기 주축 멤버다.

이외에도 월드컵 출전 멤버인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월드컵 직전까지 A대표팀 수비진의 주축이었던 김민재(전북)가 합류했다.

또 아시안게임 대표로 활약한 미드필더 황인범(아산)과 수비수 김문환(부산)도 벤투호 1기에 승선했다.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이 한국 사령탑으로 축구팬에게 신고하는 무대다.

11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칠레와 두 번째 평가전을 벌인다.

코치진은 당장 3일 대표팀 소집 때부터 훈련을 어떻게 진행할지와 포백 또는 스리백 등 수비진 구성과 손흥민이 포함된 공격진 조합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흥민의 득점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술을 창출하고 불안한 수비진의 주전 멤버를 확정하는 것이 벤투 감독의 첫 과제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