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화나래자전거대축전19
2일 오전 안산호수공원에서 열린 '제5회 안산시화나래 자전거대축전'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경인일보·안산시체육회 공동주최
수도권 최대 두바퀴축제 3천명 모여
알찬 부스·공연·경품 등 재미 더해

"오늘 하루 자연의 도시 안산을 원 없이 만끽하시면서 달리세요!"

명실공히 수도권 최고의 자전거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한 하루였다. 폭염과 폭우가 모두 가시고 라이딩하기에 최적의 날씨가 찾아오면서 자전거인들의 만면에 웃음꽃이 피었다.

2일 오전 안산호수공원 일대에 안산시민과 경기도 전역의 자전거애호가 등 3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5회 안산시화나래 자전거대축전'(이하 안산 자전거대축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올해 안산 자전거대축전은 미래세대에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고자 하는 안산시의 의지와 노력을 반영, '지구를 달리는 자전거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남녀노소 자전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사했다.

안산시체육회와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안산시자전거연맹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김복식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찬용 안산시자전거연맹 회장,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 전준호 안산환경재단 대표, 다수의 안산시의원,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사장, 홍희성 안산지사장 등이 복장을 갖추고 시민들 속에 어우러져 축제를 빛냈다.

또한 행사장 곳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산시체육회와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직원 등 500여 명이 참가자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라이딩을 도왔다.

안산 호수공원 광장에는 개막 2~3시간 전부터 수백 명의 라이더가 몰렸다. 동호회 소속 라이더들은 형형색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일찍부터 컨디션을 조절했다. 청소년 또래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등 나들이 겸 참가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광장을 둘러싸고 조성된 부스는 지금껏 열린 안산 자전거대축전 가운데 가장 알찼다는 평가가 따랐다.

안산상록경찰서와 안산21세기병원은 안전캠페인과 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이색자전거 부스와 자전거병원 부스가 동호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나무목걸이 만들기·타투 체험 등은 여자아이들에게, 농구체험과 두더지게임 등은 남자아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자전거를 타지 않는 참가가족을 위해서는 광장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렸으며, 본행사 종료 후에는 대형 냉장고와 UHD TV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경품행사가 축제 분위기를 돋우며 대미를 장식했다.

외발자전거 묘기와 댄스팀 공연이 끝나고 오전 9시 30분께 열린 개막식에서 윤화섭 시장은 "전국 1천500만여 자전거인들과 함께 안산시화나래 자전거대축전을 축하한다"며 환호를 이끌었다.

윤 시장은 "시화호는 우리 아픈 기억 속에 새롭게 태어나고 있고, 다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 의미 있는 안산에서 어느 때보다 힘차게 달리셨으면 한다. 나도 오늘 A코스에 참여한다"고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화양 사장은 "오늘은 자전거 타기에 더없이 복받은 날"이라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안산은 아름다운 도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시다. 오늘과 같은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안산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취재반

■ 취재반 = 장철순(서부권취재본부장)·심재호·김대현·김우성 기자(이상 지역사회부), 임열수·김금보 기자(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