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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수화가' 석창우 화백.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는 다산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이보긍)와 함께 오는 15일 조안면 다산생태공원에서 '제32회 남양주시 다산문화제 다산대상' 시상식 축하공연으로 '다산의 마음을 읊노라' 歌(가), 舞(무), 畵(화), 書(서)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올해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해배(解配·유배에서 풀려남) 및 목민심서(牧民心書·지방관의 애민과 청렴을 강조한 저서) 저술 200주년이 되는 해로 다산 정약용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다산 정약용과 같이 삶의 고통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성취를 이뤄낸 '또 다른 다산'을 4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첫 번째 테마는 '歌(노래)'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던 성악가 황영택이 인순이의'거위의 꿈'을 독창한다. 황영택은 20대 중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됐지만 이후 휠체어 테니스 국가대표와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무대에서 짧게나마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두 번째 테마는 '舞(춤)'로, '국내 1호 휠체어 댄스 챔피언' 김용우와 그의 반려자인 무용가 이소민이 성악가 황영택의 'You raise me up'을 배경으로 6분간 율동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세 번째는 '畵(그림)'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잇따라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를 펼쳐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 '의수화가' 석창우가 마재 합창단이 부르는 '신 아리랑'의 선율 속에서 다산 선생의 유배와 해배를 수묵화로 재현한다.

마지막으로는 '書(서예)'로, 석창우 화백의 서예와 김용우·이소민 부부의 무용, 마재 합창단의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합창 등 노래·무용·서예가 어우러지는 합동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한편, 남양주시는 '제32회 남양주 다산문화제'를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조안면 능내리 다산유적지에서 개최한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