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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모드리치·살라흐, FIFA 올해의 선수 경쟁, 메시는 탈락. 지난달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티고디에서 열린 유벤투스 FC와 키에보의 '2018-2019시즌 세리에A' 개막전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했다. /AP=연합뉴스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자존심을 걸고 2라운드 대결을 벌이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2018년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로 호날두와 모드리치, 살라흐 등 최종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세 사람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오른 데 이어 또 한 번 경쟁을 펼친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를 이끌고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국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에 앞장선 모드리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91년 제정된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양분해왔다. 호날두는 2008년과 2016년, 2017년 수상자로 뽑혔고, 메시는 2009년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 운영된 FIFA 발롱도르는 호날두가 2013년, 2014년 수상했고 메시는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메시는 올해 수상자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하기 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달성에 앞장서고, 1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호날두는 역대 최다 5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더불어 여섯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살라흐는 리버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함께 EPL에서 32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편, FIFA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투표, 팬 투표, 미디어 투표(가중치 각 25%) 결과를 합산한 결과에 따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